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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의 급격한 변화는 과거 부모세대들의 가치관을 모델로 삼아 부모역할을 해오던 것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핵가족화로 부모세대로부터 바람직한 역할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한 젊은 세대의 부모들이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혼과 별거에 의하여 분리된 가정, 아직 미성년인 10대부모 가정과 부모가 없이 조부모가 부모역할을 하는 조부모가정 등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 증가하면서 이들 가족에 대한 부모교육의 필요성 또한 증가하고 있다. 부모는 아동이 세상에 태어나 최초로 맺는 인간관계의 대상이며, 부모가 제공하는 환경은 아동 발달 전반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부모역할 수행 여부는 아동의 성장과 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사실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부모교육의 필요성은 자녀를 낳고 양육하기 시작한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어 왔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이 지구상에 살게 된 이후부터 부모들은 자녀를 출산하고 자녀를 어떻게 키우고, 아플 때는 어떻게 하고,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에 대하여 이런 저런 조언을 하였을 것이다. 또한 주변의 이웃들도 자녀를 양육하는 가운데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서로 의논하기도 하였을 것이다. 이런 모든 행위들이 부모교육의 영역에 해당하는 것이었으나 교육이라고 인식되기보다는 일상생활의 일부분이라고 인식되어 왔다. 이처럼 인류의 역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부모교육의 필요성은 그 시대의 인간관, 교육, 사회, 문화, 역사, 경제적 상황에 의하여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이은화, 1997).
코메니우스(Comenius)가 모성교육의 필요성을 주장한 이래 자녀양육에 대한 어머니 역할의 중요성은 꾸준히 강조되어 왔고 1950년까지는 가정의 경험적 사실에 근거하여 그 필요성이 강조되었으나 과학적 ․ 객관적 사실에 대한 근거 제공은 미흡한 실정이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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