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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큰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 불교 경전을 읽을 것을 권한다면, 과연 흔쾌히 응할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것은 내가 『법구경』을 읽기 시작하기 전의 심정을 말한 것이다. 하지만 『법구경』을 모두 읽고 난 지금은, 불교 경전이 마냥 어렵고 재미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게 되었다.

『법구경』은 쌍요품부터 범지품까지 총 26품의 내용과, 인연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른 경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난해한 표현이 비교적 적고 웅대한 희곡적 구상이나 심원한 철학적 사상은 보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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