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유시민은 이 시대의 공부는 ‘스스로 인생을 설계하고 그 인생을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한다며 ‘수학 점수, 영어 점수를 따는 공부가 아니라 자신을 알고 남을 이해하고 서로 공감하면서 공존하는 인간이 되는 데 도움이 되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책에는 글쓴이가 파악한 인간과 세계의 본질, 그 사람이 찾은 삶의 의미와 살아가면서 느낀 감정이 들어있다. 우리는 책에서 글쓴이의 생각과 감정을 읽고 이해하며, 공감을 느끼거나 반박하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 자기 자신과 세상과 우주에 대해서 무엇인가 새로 알게 되거나, 삶에 대해서 특별한 의미를 발견하거나 어떤 강력한 감정에 사로잡히는 경우, 우리는 그 모든 것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 글쓰기는 ‘생각과 감정을 문자로 표현하는 행위’이다. 공부는 결국 독서와 글쓰기를 이어나가는 과정이다. 물론 독서와 글쓰기가 공부의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공부 방법 중에서는 가장 좋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인 ‘공감필법’은 저자가 말하고 싶은 내용을 가장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도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 이유는 잘 쓴 글, 혹은 글을 잘 쓰기 위해서 무엇보다 가장 절실하게 필요하고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바로 글을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이 서로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지만 공부는 해야 한다.
공부란 무엇인가? 학창시절은 늘 시험의 연속이었기에, 공부란 수치화된 결과를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누구나 아직도 여전히 공부는 자격증을 따거나, 영어 점수는 몇 점 이상이 얻어야 하는 노력으로 느낀다. 그래서 공부는 늘 재미 없었고, 마음 먹고 실행해도 중도에 포기한다. 이제 이러한 목표를 가진 공부는 중요하지 않음을 다짐한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 속에는 선명히 보이는 결과를 바라는 마음은 남아있다.
하지만 마음을 차분히 가라 앉히고, 내 삶을 좀 더 유익하고 풍성하게 이끌 공부를 해보자. 당연히 쉽지 않다. 나의 실력이나 지혜는 빠르게 성장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성장의 과정을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과연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의문을 갖기 쉽다. 그래서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지랄 총량'의 법칙을 이야기한다. 젊어서 쓴 소리를 많이 했으니 이제는 줄이겠다는 의미이리라. '썰전'에 보여준 여유로운 태도는 정치인 ‘유시민’을 새롭게 보게 만들었다. '분노'의 힘으로 살아왔다기 보다는 정치를 일종의 '의무'로 생각했던 모양이다.
이 책의 결론은
<각자 자기답게 살아가시기를>이다.
일본, 메이지 시대의 지사 중에 ‘사카모도 료마’가 있다. 일본인이 천년의 역사에서 존경하는 인물 1위에 곧잘 오르는 인물이다. 서른 셋에 죽었고 한 일이라고는 대정봉환을 위한 조슈와 사쓰마의 연합의 기초를 구축했다는 것, 그리고 해원대라는 상사 조직을 만든 공이 있다. 그 양반이 남긴 말 중에 '각자는 각자의 뜻으로 살라'는 게 있다. 진짜인지 아닌지 알 수 없으나 '시바 료타로'가 쓴 '료마가 간다'에 그런 내용이 나온다. 각자는 각자의 '신발'을 신고 산다.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강한’ 자부심이 필요할 것이다.
회사를 옮긴 후배에게 톡이 왔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내용이었다. 간단하게 답톡을 보냈다.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라. 더 많이 하려다간 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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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유시민의 공감필법](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17/05/20/data19224389-000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