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뜨거운 기억, 6월민주항쟁 『100도씨』개정판. 1987년 6월민주항쟁을 생생하게 극화한 만화로,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홈페이지에 게재됨과 동시에 네티즌으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작품이다. 민주화운동의 정점이었던 87년 6월항쟁 시기의 엄혹함과 민주주의의 위기를 저자 특유의 유머로 풀어냈다.
책을 읽게 된 이유
100℃는 1987년 6월 민주 항쟁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낸 만화이다. 6월 민주 항쟁은 내가 태어나기 15년 전에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에 내가 아는 것이라곤 교과서에서 보았던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나는 이 끔찍한 사건에 분노했고 교과서에 쓰여 있는 것보다 자세하고 심도있게 알아보고 싶었다. 이렇게 해서 일게 된 책이 100℃이다. 그런 의미에서, 100℃는 그보다 늦게 태어난 나에게 1987년의 열기를 느끼게 해 준 고마운 책이다.
기억에 남는 내용이나 감동적인 구절
“사람도 100℃가 되면 분명히 끓어, 그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네.”
“그렇다 해도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남지 않습니까? 선생님은 어떻게 수십 년을 버텨내셨습니까?”
“나라고 왜 흔들리지 않았겠나. 다만 그럴 때마다 지금이 99℃다... 그렇게 믿어야지. 99℃에서 그만두면 너무 아깝잖아.”
수많은 사람들이 흘린 피와 눈물과 빼앗긴 젊음과 생명들. 우리는 그것의 대가로 소중한 백지 한 장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6월 민주항쟁 도중 일어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이한열의 죽음’등을 가벼운 소재인 만화로 풀어내어 이해를 돕고,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영향을 받으며 반공은 옳지 않은 일이고 그러한 친구가 있다면 바른 길로 이끌어나가야겠다고 생각한 등장인물인 영호와 정부에 대항하는 동아리의 사람들을 등장인물로 등장시켜 당시 사회는 독재정권에 반대하는 사람과 그러한 사람들을 반대하는 사람으로 나뉘어 있다는 사회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처음에는 아버지와 같이 반공을 중시하며 시위를 반대하던 어머니가 아들의 구속과 어린 학생들의 죽음을 계기로 재판을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반대운동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며 당시에도 이러한 사람들이 많아 6월 민주항쟁이 우리나라 역사 상 가장 큰 민주항쟁이 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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