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을 배운 사람이라면 진화론, 자연선택, 적자생존, 핀치의 부리라는 단어에 대해서 들어보았던 적이 있을 것이다. 진화론은 생물학이라는 학문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았을 뿐만 아니라 종교, 철학, 사회학, 인문학, 예술에 이르는 광대한 분야에 충격을 주게 되었다. 그렇다면 과연 진화론은 어떻게 이론이 세워지게 되었으며, 진화론의 아버지인 찰스 다윈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집안의 가업을 이어받기 위해서 의사가 되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포기를 하고 신학을 공부를 한 다윈, 하지만 신학을 공부를 하면서도 신학보다는 곤충 채집과 같은 것에 더 많은 흥미를 느끼게 된다. 생물학에 흥미를 느끼던 도중에 다윈은 비글호에 탑승을 하게 되어 전 세계를 떠돌아다니면서 동식물에 대해서 조사를 하는 일에 대해 제안을 받게 된다.
1809년, 정확히 올해로 200년 전에 영국에서 찰스 다윈이 태어났다. 찰스 다윈, 그를 언제 처음 알게 되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초등학교 시절 학습지를 하면서 보던 과학 잡지에서 처음 알게 된 인물 이었던 것 같다. 당시 진화라는 개념이나 과학에 대하여 무지한 상태라 그에 관한 이야기를 읽어도 무슨 말인지도 몰랐다. 하지만 아직도 강렬하게 남아있는 한 가지는 원숭이의 몸에 그려진 찰스 다윈의 얼굴 그림이었다. 당시의 내 생각으로는 대단한 과학자이고 훌륭한 인물이라는 사람이 왜 이런 그림으로 그려져 있는지 이해 할 수가 없었다. 시간이 좀 더 지나고 나이를 먹은 후에야 모든 생물이 공통조상으로부터 진화와 변이를 통해 나타난 것이라고 한 다윈에 대하여 반대하는 사람들이 다윈을 모욕하고 비판하기 위해 그린 그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결국 인간이나 다른 생물이 동일한 조상에서 나왔다면, 원숭이나 우리나 동등한 조상이라는 소리로 이를 풍자하여 다윈의 얼굴을 원숭이에다 그런 것이었다. 그 이후로도 다윈에 대하여 여러 이야기를 듣고 중,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잠깐 잠깐 공부 하기는 했으나 솔직하게 별 관심이 없던 나로서는 다윈과 진화에 대하여 거의 무지한 사람이었다. 대학교 3학년, 진화학을 공부하고 이 책을 읽고 나서야 다윈이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고, 진화가 무엇인지 조금은 알 수 있게 된 것 같다.
찰스 다윈의 비글호 항해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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