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데미안을 통해 참다운 어른이 되어 가는 소년 싱클레어의 이야기.한 폭의 수채화같이 아름답고 유려한 문체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 자라가는 과정이 세밀하고 지적인 문장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진정한 삶에 대해 고민하고 올바르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데미안과 싱클레어의 깊이 있는 이야기.
Hermann Hesse's novel "Damien" is a deeply philosophical work that explores the themes of individualism, self-discovery, and spirituality. The novel follows the life of the eponymous protagonist, Damien, as he grapples with his sense of self and his place in the world.
At the beginning of the novel, Damien is a young man living in a small town in Germany. He is deeply troubled by the state of the world around him, and he feels that there is a fundamental disconnect between his own values.
그곳에 두 세계가 얽혀 있었다. 세계의 양쪽 끝에서부터 나온 밤과 낮이.
한 세계는 아버지의 집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훨씬 더 비좁아서 오직 부모님 두 분만 있었다. 나는 대체로 이 세계를 잘 알고 있었으니, ‘어머니와 아버지’라는 이름의 세계이자 사랑과 철칙, 교육과 모범의 세계였다. 인생이 맑고 명확하며 아름답게 정돈되기를 바란다면 이 세계 안에 머물러야 한다.
한편 또 하나의 세계도 이미 거기에, 우리 집 한가운데에 있었다. 이것은 완전히 다른 세계였다. 냄새도 달랐고, 기대하고 요구하는 것도 완전히 달랐다.
정말 이상한 점은 두 세계의 경계가 서로 맞닿아 있다는 것, 두 세계가 너무나 가깝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다른 세계에서, 양심의 가책과 불안감이 느껴지는 으스스한 세계에서 이미 살고 있었다. 심지어 가끔은 그런 금지된 세계야말로 내가 가장 살고 싶은 곳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밝은 세계로 복귀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고 옳은데도 마치 덜 아름답고 덜 재밌는, 지루하고 무미건조한 세상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
열 번째 생일이 막 지났을 무렵이었다. 수업이 없는 어느 오후, 나는 집 근처를 두 친구와 배회하고 있었다. 그때 덩치 큰 아이가 다가왔다. 열세 살쯤 된, 힘세고 난폭한 공립 학교 남학생인 프란츠 크로머였다.
아마도 나는 이 순간부터 영원히 악당들 사이에 속해서, 그들과 비밀을 나누고, 그들을 의지하며, 그들과 똑같아지겠지. 나는 잠시 어른인 척, 영웅인 척했으니 그 대가를 호되게 치러야 했다.
방에 들어갔을 때 내 젖은 신발이 아버지의 시선을 끈 건 차라리 다행이었다. 나는 아버지의 꾸지람을 묵묵히 들으며 속으로 더 심각한 범죄 행위들을 떠올렸다. 그 순간 마음속에 새롭고 묘한 감정의 불꽃이 튀었다. 깊숙이 찔렸지만 기분 좋은 쾌감이었다. 내가 아버지보다 우월하구나! 잠깐 동안, 그의 무지가 경멸스러웠다. 젖은 신발 따위나 야단치는 그가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17살의 나는 제2의 사춘기로 인해 나 혼자만의 생각에 잠길 때가 많았다.
그 때 내 눈에 들어왔던 것은 교실 앞 문예부였다. 조용히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사람들은 왠지 모르게 나를 동경하게 만들었고, 책과는 담 쌓고 지내기만 했던 나는 무작정 문예반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저 글을 짓기 보다는 복잡했던 내 마음을 글로, 시로 적어 답답함을 풀고 싶었던 것 같았다. 진실로 그러했다. 그 이후 뛰어난 재능이 있어서도 아니었고 그저 나만의 출구를 위해 친구와 함께 글을 적고 다듬어서 둘만의 노래를 만들어 흥얼거리기도 했었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의 복잡한 마음은 없어지지가 않았던 것 같았다.
그런 마음의 원인과 이유를 모르는 상태에서 매 순간 감정 조절하기가 어려웠고, 이유 없는 짜증을 내고 내가 처한 상황에 좌절해 하며 우울해 했었다.
"데미안"은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가 쓰고 1919년에 출판한 소설입니다.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Emil 싱클레어)가 청소년기의 도전과 세상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이 소설은 헤세의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현대 문학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얼마 전 설민식 강사의 “책 읽어드립니다”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데미안의 설명을 들은 적이 있다. 데미안이라는 소설은 독일 소설로 언젠가 학창시절 잠시 읽어 본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그렇게 와닿지 않았고 어느 정도 커서 다시 읽어보니 심오한 의미가 담겨있는 작가의 작품세계와 어린시절에는 느끼지 못했던 성장기의 섬세한 감각들이 잘 묻어나왔다고 생각되었다. 싱클레어라는 소년을 중심으로 데미안을 만나게 되면서 가치관과 세계관이 어떻게 영향받게 되는지에 대하여 조용하지만, 잔잔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다소 경건하기도 하고, 정신적인 세계관이 잘 드러난 듯한 느낌에 작가 헤르만 헤세의 일생을 찾아보니 헤르만 헤세는 청소년기에 정신 요양원에 입원한 적이 있고 우울증에 관련된 문제로 인하여 정신치료를 받은적이 있었다고 하였다.
데미안은 1919년에 처음 출판된 독일 작가 헤르만 헤세의 소설이다. 자기 발견, 개성, 삶의 의미 탐구라는 주제를 탐구하는 반자전적 작품이다. 이 소설은 에밀 싱클레어라는 청년이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과 삶의 목적의식을 찾아 자기 탐구의 여정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에밀 싱클레어는 제1차 세계 대전 이전 독일에서 자란 청년이다. 그는 종교적인 가정에서 자랐고 엄격한 기독교 학교에 다니며 권위에 복종하고 전통적인 가치관을 따르도록 배운다.
분명 초등학생 때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내용이 떠오르지 않았다. 다른 책을 읽을 수도 있었지만, 성인이 되어 다시 읽어보는 것도 감회가 새로울 듯하였다. 아니, 다시 말하면 책 표지 뒤에 적힌 짤막한 글귀가 잔상에 남았다고 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인간다움이 모조리 무너진 사회라면 인간답게 사는 게 뭘까? 나답게 살아도 되는 걸까?” 그렇게 나는 오래전 처음 읽었던 그 날의 나로 돌아가게 되었다.
전반적인 줄거리를 이야기하자면 다음과 같다.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인물은 싱클레어와 데미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둘은 무언가에 의해 지속해서 얽혀있는 관계에 있다. 유복하고 따뜻한 가정에서 자란 싱클레어는 라틴어 학교에 재학 중이다. 여느 학생처럼 평범하게, 어쩌면 더 모범적으로 살고 있지만 어딘가 마음 한구석에는 악의 구렁텅이로 빠지고 싶어 하는 기질도 있다. 이때 자신보다 덩치도 크고 불량스러운 크로머에게 책잡히는 사건이 발생한다.
나의 독서 생활에 틈이 생겨 전에 읽었던 데미안을 꺼내들었다. 처음 읽었을 때가 너무 오래전이라 어둡고 무거웠던 성장기 소설이라는 느낌만 남아 있어 자세히 읽고 싶다는 마음도 일었다. 그리고 방학때마다 필독 1위 자리를 차지하는 고전을 다시 정복하고자 하는 지적 열망도 독서를 부추기는데 일조했다.
‘항상 우리가 바라는 것과는 반대로 흘러간다’는 어느 버라이어티쇼 출연자들의 흔한 대사처럼. 데미안을 쉽게 정복하리라는 나의 자만은 책의 장수를 넘기면 넘길수록 과연 내가 이것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을 넘어 고작 10세밖에 안 된 소년의 생각을 이렇게 어렵게 표현할 수밖에 없었을까? 하는 작가에 대한 비난으로 바뀌어 있었다. 다수의 우리나라 작가들의 성장기 소설들은 아이의 시각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을 것 같은 얘기로 내용을 전개한다.
1. 데미안 책 소개
(1) 저자 헤르만 헤세에 대하여
독일계 스위스인으로 청춘과 인간 내면의 양면성을 담은 작품을 쓴 작가이다. 194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는데, “성장에 대한 관통하는 듯한 대담한 묘사, 전통적인 인도주의의 이상에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글”이란 평을 받았다. 휴머니즘을 지향한 작가로, 1·2차 세계 대전 당시 전쟁을 반대하는 등 평화주의자의 면모를 보였다.
15살 때 자살을 기도한 경험이 있다. 이로 인해 정신병원에 입원하기도 하며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있다. 스위스로 이사하며 삶에 있어 커다란 위기를 겪었으며 이로 인해 작품 세계도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소설 <데미안>은 헤르만 헤세가 전환점을 맞이한 이후 시기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 이후 데미안은 ‘내면으로 가는 길’을 추구했다. 이 무렵 헤세는 그림과 인연을 맺었다.
전쟁을 반대하며 조국과 국민들에게 비난을 얻었다. 부친의 사망, 아내의 정신분열증, 자식의 병환은 헤세를 힘들게 만들었다. 결국 그 또한 정신 치료를 받게 되었고, 이는 헤세의 삶과 문학에 깊은 영향을 주게 되었다고 알려져있다. 이 시기에 헤세는 분석심리학의 창시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융을 만났는데, 이후 꿈에서 ‘데미안’의 등장인물들을 만났다고 말한다.
<중 략>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꼽자면 새, 즉 아브락사스의 그림을 데미안에게 보내는 장면이다. 동시에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데미안은 새가 아브락사스라고 말해준다. 아브락사스는 닭, 사람, 뱀의 모습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선과 악이 공존하고 있는 다양한 모습을 지닌 존재다. 알을 깨뜨리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며 아브락사스가 의미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일단, 질문에서 “싱클레어가 사랑을 통해 자아에 이르게된다”에서의 “사랑”을 싱클레어의 에바부인을 향한 사랑으로만 한정짓겠습니다. 싱클레어의 첫사랑 상대인 베아트리체도 사랑했지만 그 사랑은 에바부인을 향한 열렬한 사랑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싱클레어는 에바부인을 만나기 전에 꿈을 자주 꾸었는데 이때의 꿈과 평소 몽상적이고 무의식적으로 떠오르는 생각들은 싱클레어에게 큰 의지가 되었고 현실세계의 생활보다 활기있게 해주는 원동력이었습니다. 그리고 꿈 속에서 어머니가 아닌 다른 키가 크고 몸매가 좋은 처음보는 사람과 포옹을 했는데 여기에서 더할나위없는 행복을 느낍니다.
![[영어독후감] '데미안'(헤르만헤세)를 읽고](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3/02/26/data27725736-0001.jpg)
[영어독후감] '데미안'(헤르만헤세)를 읽고
![[독후감] 데미안](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3/01/21/data27623558-00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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