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내가 아큐를 위해 정전을 쓰려고 한 것이 한 두 해가 아니었다. 그러나 쓰려고 하면서도 자꾸 망설였던 것은, 나 자신이 교훈적인 말을 남길 만한 인간이 아님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표제작 <아큐정전> 중.
소설집. 중국의 작가이자 사상가인 루쉰은 <아큐정전>으로 중국 민족의 약점을 폭로하였으며, 그러한 저자의 문학적 동기는 애국적, 애족적인 분수, 고독에 대한 비극적인 고발이었다.
일제강점기 우리 소설은 현실의 지리멸렬함을 꽤 표현한 것으로 아는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루쉰만큼 잘 쓴 소설가는 없는 거 같다. 이 소설은 한 마디로 저자가 당시 중국을 대놓고 비판하기 위해 쓴 것 같기도 하다. 이 소설 속 인물들, 중국 당시 상황은 그야말로 난장판, 답도 없었다.
아Q는 이 소설의 주인공인데 상당히 하는 게 지리멸렬하다. 요즘 말로 치면 굉장히 찌질하기 짝이 없는 인물이다. 아Q는 먹고 살기 힘들다. 그런데도 술을 탐닉하고 내키는 대로 행동하고 산다. 물론 시대가 암울하니 거꾸로 이런 사람이 적지 않았다는 건 알 수가 있다. 아Q는 자기보다 약한 인간들은 함부로 대했다.
루쉰의 '아큐정전'은 중국 근대 문학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 작품은 당시 중국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아큐라는 주인공을 통해 풍자하고 비판한다. 아큐는 무지하고 어리석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과 맞서 싸우는 인물이다. 그의 삶은 중국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며, 루쉰은 그를 통해 당시 사회의 무지와 퇴폐를 드러낸다.
이 작품을 읽게 된 동기는 중국 근대 문학에 대한 호기심과 루쉰이라는 작가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됐다. 루쉰은 중국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인물로, 그의 작품들은 시대의 아픔과 변화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아큐정전'은 특히 그의 작품 중에서도 사회적인 메시지가 강력하게 담겨 있는 작품으로, 이를 통해 당시 중국 사회의 현실을 이해하고 싶었다.
작품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아큐라는 인물이 지닌 모순과 복잡한 내면의 세계다. 그는 현실에서는 무능하고 하찮은 존재지만, 자신의 상상 속에서는 승리자로 군림한다. 이러한 아큐의 캐릭터는 당시 사회에 만연했던 무지와 자기기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루쉰은 아큐를 통해 그 시대 사람들의 정신적 빈곤과 사회적 모순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아큐정전을 통해 루쉰은 중국 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보여준다. 그는 단순히 한 인물의 비극적인 삶을 그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를 통해 사회 전반의 문제를 드러내고자 했다.
Ⅰ. 책 소개
『아Q정전』은 중국 현대문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루쉰의 소설이자 중국 현대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책이다. 작가 루쉰은 의사 지망생이었다. 폐병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죽음의 이유를 잘못된 약 처방 때문이라고 생각해 서구의학을 배우기 위해 일본 유학을 떠난다. 루쉰이 일본에서 공부를 하고 있을 당시는 러시아와 일본이 만주와 한반도의 주도권을 놓고 러일전쟁을 벌이고 있을 시기였다. 어느 날 수업 시간 중 교수님이 보여준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게 되는데 바로 일본 군사가 중국인을 처형하는 장면이었다. 러일전쟁은 일본이 러시아를 꺾고 제국주의로 성장하는 전쟁이었지만 주로 우리나라의 북방 지역이나 중국에서 전투를 하였다. 이로 인해 피해는 제3자인 중국인들과 한국인들이 받았으며, 루쉰이 더욱 충격을 받았던 것은 무고한 중국인이 처형당하는 장면을 다른 중국인들이 둘러싸고 구경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력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 루쉰은 몸을 고치는 의사가 아닌 정신을 고치는 문학과 예술을 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결심으로 문학가가 된다.
‘아큐정전’은 중국의 유명한 작가 루쉰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아큐정전은 신해혁명 이후 혼란스러운 사회상을 반영하여 쓴 작품으로, 봉건주의 사상 아래억압받던 농민들이 혁명이라는 이름 아래 얼마나 쉽게 희생되는지 잘 보여준다. 작가는 당시 중국인들의 정신 상태를 적나라하게 비판하기 위해 우매한 인물인 아큐를 등장시킨다.
* 이 작품들을 선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Empire of Texts in Motion에서 루쉰의 작품들과 문학적 성취가 거듭 언급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작품을 다루고 있는 부분이 없었다. 이에 루쉰의 대표 작품을 통해 그의 문학관을 살펴보고, 아울러 각 작품의 문학적 의의 등에 대해서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차후 루쉰이 서구문학의 무수한 작품들과 나츠메 소세키 등의 작품에 영향을 받았는지, 그의 작품이 당대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등에 대한 논의의 범주를 확대시키고자 한다.
중국 대문호 루쉰의 《아큐정전》은 [아큐정전(阿Q正傳)]이라는 대표 단편을 포함한 15편의 짤막한 소설로 이루어진 소설집이다. 이야기 자체는 흥미롭기도 하고 술술 읽혔다. 그러나 작품의 주제나 작가의 의도를 알아내기가 쉽지 않았다. 대충이라도 작가와 시대적 배경에 대해 좀 더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루쉰에 대한 유튜브 강의를 들었다. 루쉰은 청나라말 중화민국 수립 초기의 혼란기를 살았다. 1911년 신해혁명을 시작으로 쑨원이 이끄는 혁명 세력이 청 왕조를 철폐하고 공화정을 수립하려는 긴 투쟁의 역사를 열어갔다. 더구나 당시 중국은 서구열강의 이권 다툼과 러일전쟁 발발 등으로 풍전등화와 같은 시국이라 민중은 무척 고달픈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의 작품은 그러한 중국의 역사적 상황에 밀접한 주제 의식을 가진다. 루쉰은 애초 의사가 되려고 했지만, 의사 공부를 하던 중에 일본군대가 한 중국인을 러시아 끄나풀로 몰아 살인하는 장면을 보게 된다.
정치적인 답답함을 느낄 때가 있다. 뉴스에서는 언론사마다 각기 자신들이 유리한 방향으로 보도를 한다. 무엇이 사실인지 알 수가 없다. 메시지가 아닌 메신저를 공격하는 단계에 이르면 사실과 진실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누가 이기느냐의 싸움으로 관심이 몰린다. 이쯤 되면 염증을 느껴 관심을 꺼버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당시 행해졌던 정책과 여론이 매우 커다란 변화의 갈림길에 선 중대한 선택의 결과물이었음을 깨닫곤 하므로 관심을 꺼버려서는 안 되는 것임을 후회한다. 하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관심이 사라지곤 한다. 후회와 무관심을 반복한다고나 할까. 이 소설을 읽은 이유는, 요즈음 그 답답함을 느끼는 나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글이 필요해서였다.
루쉰은 중국을 변혁하기 위해서는 잠든 민족의 활력을 일깨우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나에게 변화를 이루기 위한 필수 조건은 적어도 하루에 8시간 동안 글쓰기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능력은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재능을 키우기 위해 충분히 열심히 연습해야 한다. 글쓰기는 스스로 개선할 수 있는 것이다.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며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야 한다. 그는 과거의 환상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자기 위로의 모습을 스스로 비판하며 무너진다. 루쉰은 평생을 비타협적인 실천가, 청년을 부른 당대의 사상가, 고대 소설의 역사를 요약하는 데 힘쓴 문학 학자로 살았다. 루쉰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평생을 산다는 의미를 배워라.
이 책의 주인공 아큐(아Q)는 날품팔이꾼이다. 그는 자존심만 강할 뿐, 시대 상황이나 사람들의 심리에 관해서는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무지하고 우매한 사람이다. 아큐는 이름이나 본적이 분명하지 않고, 그저 그가 죽은 후 서양 글자를 써서 아Quei, 줄여서 아Q라고 부를 뿐이었다. 그는 자신이 받는 갖가지 모욕과 치욕을 ‘정신 승리법’으로 극복하곤 한다. 그의 정신 승리법은 자신에게 문제가 닥쳤을 때마다 현실적인 해결 방법을 찾는 대신 과거에 의존하며 정신적으로 자신을 합리화하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그에 만족하는 것으로, 그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이러한 방식으로 이를 해결하고 극복하고자 한다.
들어가며
중국 청나라 말기에 서구 열강에게 쥐어터지면서도 천조라는 타이틀을 고집하며 근대화를 거부한 당시의 사회상의 허구성을 비판한 작품인 ‘아Q정전’은 중국 근현대 소설에선 처음으로 유럽이나 여러 나라로 번역되어 수출되면서 중국 문학을 알린 작품이다.
비교적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난 루쉰은 어려서부터 신문물에 눈을 뜨기 시작하고 일본에서의 유학생활 중에 의학을 배우기도 한다. 그리고 번역가로 생활하다가 신해혁명과 문화혁명을 겪고 나서 본격적인 작가로 살아가기 시작한다. 이 작품은 루쉰의 가장 유명한 소설로, 작품의 주인공을 통해서 당시 시대에 뒤처져 있던 중국인들의 현실을 풍자하면서 중국인들을 계몽하기 위해 집필한 소설이라고 한다.
등장인물
주인공인 아퀘이라는 남자인데 줄여서 아Q라고 한다. 그는 특별한 직업이 없이 하루하루 품팔이를 하며 생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는 사람이다. 그가 살고 있는 웨이좡이라는 지역에는 자오 나리라 불리는 귀족과 그의 수재 아들이 있다. 그리고 개화 신사로서 가짜양놈이라 멸시당하는 치엔과 날품팔이 샤오D가 주요 등장인물이다.
루쉰 아큐정전(아Q정전) 독후감
아큐정전.루쉰.관련독후감![[대학원과제][책요약/작품감상(A+)] 루쉰의 작품 감상_광인일기와 아큐정전](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3/02/06/data27669830-0001.jpg)
루쉰, <아큐정전> 독후감![[독후감(A+)] 아Q정전 / 우스꽝스러워서 슬픈 우리의 자화상 written by 루쉰](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2/03/22/data26570458-00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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